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2018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전체 모집인원 중 85%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요소 가운데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70.6%를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군장대 총장)는 10일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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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전문대학 총 모집인원은 21만129명으로 전년에 비해 4728명(2.2%) 감소한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학들의 선제적 대응과 고등직업교육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집 시기별로는 수시모집으로 17만8861명(85.1%)을 선발하고 3만1268명은 정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수시모집의 경우 전년에 비해 모집인원이 2008명 감소했으나 선발비중은 85.1로 0.9%p 증가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7만4405명(35.4%)이며 자체 특별전형이 9만7825명(46.6%)이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총 3만7899명을 뽑는다. 또 2년제 학과는 127개 대학에서 13만8304명(65.8%)을, 3년제는 125개 대학에서 5만8772명(28.0%)을, 간호학과와 일부학과(제주특별자치도)에 한정되는 4년제는 74개 대학에서 1만3053명(6.2%)을 선발한다.

전문대학들은 2018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를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이 학생과 학부모가 전형기준을 쉽게 알 수 있도록 2개 이내의 요소만 반영할 계획이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전체인원의 70.6%인 14만8336명 모집한다. 이어 면접위주 2만1369명(10.2%), 수능위주 1만4542명(6.9%), 서류위주 1만9163명(9.1%)을, 실기위주 6719명(3.2%) 등의 순이다. 정시에서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의 과목별 반영 개수는 3개과 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8개교로 가장 많고, 4개과목 44개교, 5개과목 이상은 11개교다. 다만 과목별 반영비율 지정이나 가산점 등은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다. 18개교의 경우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가톨릭상지대, 경남도립대, 경남정보대, 경북과학대, 기독간호대, 대경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동대, 동남보건대, 동부산대, 동의과학대, 백석문화대, 부산경상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천대, 성덕대, 순천제일대, 여주대, 영진전문대, 인천재능대, 제주한라대, 충북도립대, 한국승강기대 등 25개교가 한국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전문대학들은 사회적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그리고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을 올해도 실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 중 '기회균형' 선발로 136개교가 총 1만821명을,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도 '사회·지역배려자' 전형으로 20개교가 1538명을 뽑는다. 성인 대상의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86개 대학이 총 3945명을,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105개 대학이 9419명을 선발한다.

모집 일정은 모든 전문대가 같다. 수시 1차는 내년 9월 11∼29일, 수시 2차는 내년 11월 7∼21일 원서를 접수해 내년 12월 15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 모집은 내년 12월30일부터 2018년 1월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2018년 2월6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6회 지원제한이 없고 정시모집에서도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수시모집 기간 내 전문대학간 또는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전문대학들은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방·응급구조 등 안전관련 인력양성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47개교, 60개 전공에서 3681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