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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면접 대비 ‘시사 키워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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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른샘과외 작성일17-11-02 15:59 조회1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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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구술이 요구하는 복잡한 세상에 대한 시각과 관점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나름의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다. (이미지=삼성전자 뉴스룸)
 
대입 수능을 전후해 각 대학마다 논술과 면접을 치른다. 어쩌면 논술 구술이 요구하는 복잡한 세상에 대한 시각과 관점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나름의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다. 그 질서는 흔히 말하는 ‘개똥철학’이요, 세계관 인생관이다. 그 질서가 올바르다고 주장하기 위해선 자신에게 떳떳하고 타인에게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대입에서 논술이나 구술시험을 치는 것은 수험생 머릿속에 담긴 ‘나’를 보기 위해서다. 얼마나 ‘나’를  알기 위해 열심히 뛰어왔느냐를 보는 장치인 셈이다. 강요나 주입이 아닌, 자신만의 관점과 시각을 갖춰야 제대로, 그리고 오래 뛸 수 있다.

여기에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시사(時事) 키워드로 꿰뚫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논술과 구술에 필요한 뉴스 상식을 소개한다.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코너에 소개된 1년치 상식 키워드 중에서 선별해 인용한다. 글자 그대로 ‘신문이 선생님’이다.
 
#1 4차 산업혁명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기계화 혁명을 의미합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말하며,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기반의 지식 정보 혁명을 의미합니다. 최근엔 4차 산업혁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생명과학 등 첨단산업이 융합해 인류의 생활수준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란 개념으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처음으로 제시한 용어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인 실제 시스템과 가상공간의 소프트웨어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합해 사물을 제어하는 가상 물리 시스템(Cyber-Physical Systems·CPS)을 기반으로 합니다. 무인 자동차가 이미 미국에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듯이 과거의 산업혁명과 비교해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2 통상임금
근로기준법 시행령 6조는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일률적으로 소정 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일급, 주급,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이라 정하고 있습니다.
 
통상임금은 연장근로와 야간근로,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금과 연차 유급휴가 수당 등의 산출 기준이 되기 때문에 노사 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 기아차 노조가 기아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 1심은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며, 이는 노사 합의를 깬 신의칙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재계는 통상임금에 대한 노사 합의와 달리 우발 채무를 지게 되었다며 불명확한 통상임금 법적 기준의 불완전성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기업은 대략 115곳입니다.
 
#3 전술핵무기
위력이 0.1~수백㏏(1㏏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에 해당)인 핵무기를 말합니다. 전투기·폭격기에서 투하하는 폭탄은 물론 각종 포에서 발사되는 포탄, 미사일·로켓·어뢰 탄두, 병사가 메고 운반할 수 있는 핵배낭, 전차부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핵지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6·25전쟁 이후 배치된 주한 미군 전술핵은 1967년쯤 950기로 정점을 기록한 뒤 1980년대 중반 150여 기로 줄었다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나온 1991년 말 마지막 100여 기가 철수되었습니다.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으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북한과의 비대칭 전력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한창입니다. 전술핵은 '힘의 균형'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입장과 남한 스스로 한반도 비핵화를 깨는 것이라는 우려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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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선 밤하늘 기록 2만개
과학계에서 조선시대 천문학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반가운 뉴스가 있었어요. 지난 8월 30일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미카엘 샤라 박사 연구진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의 천문학자들이 1437년 3월 11일 관측한 밝은 별이 전갈자리에서 일어난 신성(新星) 현상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거예요. 신성은 어둡던 별이 주변 별의 수소를 흡수해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갑자기 엄청난 빛을 내는 현상이에요. 그런데 이런 신성의 비밀을 미국 과학자들이 조선시대 세종실록에서 찾아낸 것이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걸까요?
 
지금으로부터 580년 전인 1437년(세종 19년). 조선의 천문학자들이 밤하늘에서 객성(客星), 즉 그전까지 없다가 돌연 나타난 나그네 별을 발견하고 세종실록에 이렇게 기록했어요. "객성이 처음에 미수(尾宿·전갈자리)의 둘째 별과 셋째 별 사이에 나타났는데, 셋째 별에 가깝기가 반 자 간격쯤 되었다. 무릇 14일 동안이나 나타났다."(1437년 3월 11일)
그런데 샤라 박사팀 연구 결과, 당시 조선 과학자들이 기록한 객성이 바로 1930년대 하버드대 연구진이 발견했던 왜소(矮小) 신성 현상과 동일한 별로 드러난 거죠.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신성의 주기(週期)와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 데 성공을 거뒀어요. 네이처는 지금도 매우 드물게 보이는 신성 관측 시점을 동양의 역사적인 기록에서 분명히 밝혀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해요.
 
#5 넛지(nu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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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대 리처드 세일러 교수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카고대 리처드 세일러(72) 교수가 개념화한 행동경제학 용어이자 그가 쓴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하다'는 뜻의 단어이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란 의미로 씁니다.
 
인간 심리를 이용해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남자 화장실에 파리가 그려진 소변기를 설치하여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남성들의 집중 조준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심리학과 경제 행위의 관계를 분석한 행동경제학의 대가"라며 그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6 병자호란(丙子胡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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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 포스터
최근 영화 <남한산성>이 화제입니다. 이 영화는 김훈이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합니다.병자호란은 만든 조선 인조 때인 1636년(병자년)에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사건입니다. 1627년 정묘호란(丁卯胡亂) 이후 조선과 청은 형제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세력이 커진 청은 군신관계를 강요하며 명나라 정벌을 위한 군량과 병선을 지원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조선의 조정은 청과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상헌 등의 주전파(主戰派)와 청과 화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최명길 등의 주화파(主和派)로 나뉘었습니다. 결국 주전론으로 결정되자 청은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전세가 기울어 한양이 함락되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했습니다. 45일 동안 치열하게 싸워왔던 조선은 인조가 직접 청 태종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끝내 항복했습니다.
 
#7 흑묘백묘론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가 '집권 2기'의 문을 열었어요. 중국 최초의 최고 지도자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에요. 그는 '건국의 아버지'이자 '공산주의 독재자'라는 두 얼굴을 가진 혁명가랍니다.
1976년 마오쩌둥이 사망하자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이 권력을 장악했어요. 덩샤오핑은 폐쇄적 공산 국가였던 중국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설계자랍니다.
덩샤오핑이 남긴 말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이 바로 '흑묘백묘(黑猫白猫)'예요. 직접 미국·일본 등 강대국을 방문해 자본주의를 살펴본 그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중국을 잘살게 하기 위해서라면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상관없다"고 주장했지요.
이후 중국은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 자본주의를 따르는 독특한 나라가 됩니다. 덩샤오핑은 광둥성 등 네 지역을 경제 특구로 지정하고 상하이·광저우 등 열네 도시를 외국에 전면 개방했어요. 서구 자본이 본격 유입되면서 중국 경제는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지요.
많은 중국인이 덩샤오핑을 '중국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위인'으로 평가해요. 덩샤오핑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론'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1997년 공산당 당헌에 명기됐지요. 또 그는 다음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기면서 차차기 지도자까지 미리 정해 권력 구도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전통도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빈부 격차가 커지고 지도층의 부패 사건이 잇따르자, 학생들과 지식인들이 1989년 6월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어요.
이 집회는 공산당 총서기였던 호요방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위에서 출발했지만, 사실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오랜 불만을 드러낸 것이었죠.
 
#8 쿠르드족과 한(恨)
조선일보는 지난 9월 27일자 기사에서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KRG)가 25일(현지 시각)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위해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투표자의 93% 이상이 독립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영국 BBC발 뉴스를 소개했습니다.
사실 쿠르드족은 나라가 없습니다. 단 한 번도 독립국가를 이뤄본 적이 없는 가련한 민족입니다. 이들을 부를 때 ‘~족’이라는 접미사를 붙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원전 1세기경 로마에 편입된 뒤 난민살이를 하던 유대인들이 1948년 이스라엘을 세웠을 때 쿠르드족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쿠르드족은 이미 기원전 7세기부터 지금까지 로마, 페르시아, 아랍, 터키, 몽골, 러시아 등 강대국에 의해 찢기고 밟히고 할퀴기를 계속해 왔어요. 이들의 기구한 민족사는 ‘한(恨)’에 단련된 우리 민족의 설움이나 유대인 박해와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박해 속에서도 종교, 문자, 문화 그리고 인종의 순수성을 그야말로 악착같이 지켜낸 자긍심 강한 민족입니다.
쿠르드족은 터키 영토 내에 1000만명, 이란·이라크에 800만 명, 그밖에 시리아 및 구(舊)소련 아르메니아 등의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어요. 중세 시대엔 아라비아인들의 지배를, 16세기엔 오스만투르크에 복속됐고 20세기에는 이라크가 오스만투르크로부터 분리됨에 따라 이라크령으로도 편입됐습니다. 삶의 터전이 주변 강대국에 찢겨져도 민족성을 잃지 않은 것이 오히려 주변 이슬람 국가의 박해를 초래했습니다.
조선일보 ‘이규태 코너’로 유명한 이규태 선생이 생전(生前) 터키 동부 아르메니아 고원에 솟아 있는 아라라트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아라라트산은 노아의 방주 파편이 발견된 세계적 관광지입니다. 선생이 그곳을 안내하는 쿠르드족 청년을 만났는데 그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왜 우리 같은 피압박 민족에 무관심하면서 전설 속에 나오는 배 파편에만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
 
#9 카탈루냐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자치지방으로, 바르셀로나·헤로나·레리다·타라고나의 4개 도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립왕국이었다가 1714년 스페인에 편입된 카탈루냐는 인구 750만 명에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입니다. 카탈루냐만의 고유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고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 욕구가 강합니다.
지난 10월 1일(현지 시각)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됐고 투표한 주민의 90%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자치정부의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스페인 중앙정부가 경찰력을 총동원해 이를 저지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이후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돌연 '독립 선언'을 보류했습니다. 스페인 정부의 강경 입장과 독립을 반기지 않는 국제사회 분위기, 기업 이탈 현상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0 전시작전통제권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작전통제권은 평시와 전시로 나뉘는데요. 평시작전통제권은 국군 합참의장이 행사하지만 전시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행사하게 됩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에게 작전지휘권을 이양한 이후 평시작전통제권은 환수했으나 전시작전통제권은 국군이 행사할 수 없어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군사 주권의 측면에서 반드시 조속히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북핵 위협 속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이슈입니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2012년에 전환하기로 하였다가 늦춰졌고 현재는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조건이 충족될 때 전환한다고 합의하였습니다.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될 경우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고 주한 미군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사령부(가칭)를 만들기로 합의했으나 관련 논의가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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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은 쇠퇴하고 낙후된 구(舊)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개념이다.
#11 도시재생뉴딜정책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연간 10조원씩 5년간 총 50조원을 투입해 전국 500곳 노후 도심과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과거 대규모 철거 방식의 재개발이나 뉴타운 사업과 달리, 노후 주택과 도로를 정비하여 편의 시설을 늘리거나 인근 대학교 연계 스타트업 거점을 마련하여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소규모 생활 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 소관 국비만 지원하는 기존의 도시재생과 달리 국비 지원이 확대되고 지자체, 각 부처 사업을 연계하여 재정 지원이 강화됩니다. 지난 9월 14일 국토교통부는 9말까지 사업 선정 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 70곳을 사업지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12 EMP (Electromagnetic Pulseㆍ전자기 펄스)
핵폭발에 의해 생기는 전자기 충격파를 말합니다. EMP의 영향을 받으면 전자 장비가 대부분 파괴되거나 마비되어 버립니다. 1962년 7월 미 해군이 태평양 상공에서 핵무기를 폭발시켰는데 1445㎞ 떨어진 호놀룰루에서 신호등 고장, 통신망 두절 등 전기·전자 장비 이상으로 인한 사건이 속출했습니다. 곧 그 원인은 핵실험에 의해 발생한 EMP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군사 강국들은 인명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적의 무기ㆍ통신 시스템을 비롯한 모든 전력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EMP 무기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EMP 무기는 핵폭발을 이용한 핵 EMP 무기와 핵폭발 없이 EMP를 기계적으로 방출하는 비핵 EMP 무기로 나뉩니다. 핵 EMP 무기의 위력이 좀 더 강력하며 지상에서보다 30~수백㎞ 고공에서 폭발할 때 훨씬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3 메디 푸어(Medi-Poor)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과 가난을 나타내는 푸어(poor)의 합성어. 과도한 의료비 부담으로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계속 빈곤층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지난 8월 19일 정부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여권은 "가족 중에 누군가 큰 병에 걸리면 가정경제가 파탄 나는 '메디 푸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환영한 반면 야권은 늘어나는 재정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우려하였습니다. 메디 푸어는 가계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의료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재산을 팔거나 대출을 하여 심각한 가정경제 상황에 이르는 것입니다. 주로 의료비 지출이 많은 암 환자 가족에게 발생하며 고령화에 따라 노인층의 메디 푸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4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사람들과 주고받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못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져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 장애의 일종입니다. 특정 물건, 관심 분야에 집착하고 활동 분야가 한정적이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신호에 무감각하고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자폐증과 달리 언어 발달이 뒤처지지는 않습니다. 망상, 환청에 시달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는 조현병(정신분열증)이나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고 범법 행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와는 구별됩니다.
 
지난 3월 29일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A양의 공판에서 A양의 변호인이 A양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감형을 주장해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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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 2009년 수주해 건설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186억달러(약 21조원)에 수주한 원전 4기 가운데 1호기는 내년 초 준공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
#15 탈(脫)원전
원자력 발전소를 더이상 사용하지 말자는 정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공론조사를 시작으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공론조사위는 원전공사 재개를 결정했지요.
한국에는 25기의 원전(국내 전력생산의 31.5% 담당)이 있으나 대부분 경상도 해안가에 밀집돼 있어요. 최근 지진발생 빈도의 증가문제로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가 늘었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합니다. 체르노빌 원전 대폭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과 유럽 6개국에서는 탈원전 정책이 추진 중이죠.
 
탈원전은 그러나 전기요금 인상을 가져다 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신재생 에너지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같은 전력을 생산할 때 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현재 국내 재생 에너지 전기생산 비중은 1%밖에 안 됩니다. 세계 평균은 25%대라고 합니다. 또 한국의 원전은 해외 수출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고의 노하우를 갖춘 원전기술을 하루 아침에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어요.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이란 용어의 논란탓에 탈원전 대신 ‘에너지 정책 전환’이란 말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16 파리 기후 협약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195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채택됐습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운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도상국에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 의무를 부과해 그 의미가 큽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지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선진국들은 2020년 이후 개발도상국에 매년 재원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는 이 협약의 근간을 흔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7 공유경제(共有經濟)
물품을 개인이 소유하기보다는 서로 대여해주고 빌려 쓰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제 개념입니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시그 교수가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비싼 돈을 내고 물건을 구매하지만 실제 사용 시간보다 방치해두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방치되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물건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입니다.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20세기 자본주의와 대비됩니다.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단위 시간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카 셰어링(Car Sharing), 여행을 갈 때 호텔 등에서 숙박하지 않고 '에어비앤비'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현지인의 집을 찾아 묵는 것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공유경제의 사례입니다.
 
#18 하얀 코끼리
겉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돈만 많이 들고 실속은 없는 처치 곤란한 물건을 뜻합니다. 고대 동남아시아의 왕들이 신성하게 받들지만 키우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하얀 코끼리를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하사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왕이 하사한 하얀 코끼리가 죽게 되면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어 신하는 코끼리를 키우는 데 큰 비용을 들이다 가산까지 탕진하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미국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 중 쓸모없는 것을 교환하는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스포츠계에서는 유지 및 관리에 거액이 들지만 막상 활용할 곳이 없는 경기장을 '하얀 코끼리'라고 부릅니다.
 
최근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국제 경기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은 '하얀 코끼리는 필요 없다'는 것을 모토로 경기장을 새로 짓기보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19 BSI(business survey index)
BSI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를 지표화한 것으로 '기업 경기 실사 지수'라고 합니다. 기업의 전반적 경영 계획과 경기 대응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입니다. BSI는 경기가 좋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율에서 나빠졌다고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율을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긍정 60%, 부정 40%일 경우 60에서 40을 뺀 20에 100을 더한 120이 BSI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산업은행·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분기별 또는 월별로 조사해 BSI를 발표합니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5억원 이상 24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BSI가 대표적입니다.
 
#20 앵그리 화이트(angry white)
미국의 정치 용어로 여성·소수 인종 우대 정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불만을 품은 백인 블루칼라를 말합니다. 저소득·저학력의 백인 남성이 주축이며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과 인종차별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는 데 일등 공신으로 뽑힙니다.
 
2008년 금융 위기와 세계화 이후의 양극화 그리고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일자리 감소에 따른 중산층 붕괴, 월가와 결탁한 기득권 정치의 폐해 등이 이들의 투표 성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의 상당수는 미국 주류 언론들이 트럼프에게 '인종차별' '성추문'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쏟아내는 것에 부담을 느껴 여론조사 등에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진 않았습니다. 대선 당일 이들의 분노에 찬 투표는 '아웃사이더' 트럼프의 당선에 큰 기여를 합니다.
 
#21 강남좌파와 리무진 리버럴,  ‘노블레스 오블리주법’
리무진 리버럴은 미국 사회에서 ‘부유한 좌파’를 의미합니다. 말은 분배, 평등 같은 가치를 외치면서 고급차 타고 다닙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부를 나누지 않는 위선을 비꼬는 뜻이 강합니다.
미국에선 ‘좌파들의 말은 따라하지 말고, 하는 짓을 따라하라’는 책도 나왔다고 해요. 프랑스에서는 ‘고슈 캐비아(캐비아 좌파)’라고 부릅니다. 캐비아는 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식품입니다. 세계적 진미로 꼽히죠. 식도락(食道樂)이 많은 프랑스에서는 부의 척도가 음식인 모양입니다.
 
비슷한 말이 대한민국의 ‘강남 좌파’입니다. 서울의 강남구는 땅값이 아주 비싸고 고소득 지식층이 많이 살며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 그런데 강남에 살면서 좌파적 발언을 한다 하여 ‘강남 좌파’라 부릅니다. 다만, 가난한 좌파였다가 나중 부자가 되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자가 좌파가 되어 ‘취향좌파’의 모습을 띄는 것인지는 좀 더 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남 좌파들의 자기고백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연봉이 1억 원을 훌쩍 넘어도 스스로 강남 서민이라 생각합니다. 국산 고급차를 타는 사람은 외제차를 타지 않기 때문에 강남 좌파라 불리기에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을 구독하려면 눈치가 보입니다. 경비원들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부자였던 체 게바라처럼 순수한 좌파가 강남에서 나오길 기대합니다.”
“종부세 때문에 일 년에 4번 가던 해외여행을 2번으로 줄일 수도 있고 벤츠 S클래스 사려다가 VW페이톤으로 눈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그런다고 큰일 나지 않습니다.”
“분당과 과천에 집이 한 채씩 있지만 합쳐도 강남 평균 집값에 못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연봉 7000~8000만 원, 아내가 5000만 원이니 억대는 넘는군요. 이것저것 감안하면 강남 좌파의 제일 아랫단계인 듯….”
 
강남 좌파 현상을 두고 한 사회학자는 “파리지앵이나 뉴요커와 같은 본격적인 취향 좌파가 우리사회에 등장하고 있다”고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강남 좌파의 특징은 자본주의에 아주 비판적이란 것입니다. 스스로 자본주의의 단맛을 잘 알고 몸으로 느끼고 살지만, 정신은 분배․인권․평등 같은 가치를 중시합니다. 그래서 사회주의식 자본주의 복지모델인 유럽식 복지국가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역사적으로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강남 좌파는 ‘프티부르주아지(petit bourgeoisie)’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간의 중간계급에 속하고 피지배계급이면서 부르주아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계층이 바로 프티부르주아지입니다. 소시민계급 또는 소부르주아로 번역되기도 하지요. 이들은 스스로를 장래의 지배자 도는 권력자의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프티부르’라는 말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는 그들의 현실적인 경제적, 사회적 지위와 자신의 지위에 대한 기대치 간에 괴리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부르주아는 자본주의 경제 발전과 더불어 지배계급이 됐지만, 이 과정에서 부르주아의 지위에 못 올라갔거나 몰락한 이들, 즉 ‘프티부르’가 자신을 노동자 계급과 동일시하는 것을 싫어해 부르주아적 의식을 고수하려 한다는 것이죠. 이들은 부르주아적 생활태도나 그 분위기에 접근하려고 하거나 모방에 만족하려 합니다. 실상은 봉급생활자에 지나지 않지만, 의식적으로는 지주인 척하는 ‘위선’과 ‘허위의식’을 드러냈지요.
그런 면에서 강남 좌파는 ‘프티부르’와 묘하게 대비됩니다. 강남좌파는 소득 면으로 볼 때 부르주아지, 혹은 ‘프티부르’에 속하면서 노동자 계급의 의식에 다가서려 합니다. 강남 좌파는 머리를 노동계급에, ‘프티부르’는 머리를 귀족계급에 두고 있으니까요.

행여나 일부 강남 주민들의 ‘좌향좌’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담고 있을까요? 그러나 세상의 ‘소금’이 될지 ‘설탕’이 될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뜻의 노블레스(Noblesse)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Oblige)가 합해진 말이죠. 1808년 프랑스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Gaston Pierre Marc․1764~1830)가 처음 사용했어요.
로마가 한니발의 카르타고와 16년간 제2차 포에니 전쟁을 치렀을 때, 최고지도자인 콘술(집정관)만 13명 전사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제국 2000년 역사를 지탱해 준 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철학”이라고 했지요.
 
몇 년 전 일입니다. 스웨덴의 한 부동산 업자가 자동차를 몰고 핀란드 국경으로 막 넘어갔을 때 갑자기 속도 측정기에서 플래시가 터졌습니다. 시속 30km 이하로 제한 된 도로를 67km로 달렸어요. 얼마 후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벌금이 무려 2만500유로(약 2870만원)였어요.
너무나 큰 액수여서 핀란드 법원에 항의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핀란드의 교통위반 벌금은 위반자의 연봉에 따라 책정한다.>

유럽에서는 핀란드식 벌금 체계를 ‘노블레스 오블리주법’이라고 부릅니다.
1950년 6․25사변 당시 142명의 미군 장성(將星) 아들이 참전해 이 중 35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고, 마오쩌둥 역시 참전한 아들을 잃고도 그 시체를 다른 중공군 전사자들과 똑같이 한반도에 묻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화도 있어요. 1952년 12월 어느 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영웅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미 8군 사령부를 찾았을 때 밴플리트 사령관이 전선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어요. 브리핑이 끝나자 조용히 듣고 있던 아이젠하워 장군이 뜬금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사령관, 내 아들 존 아이젠하워 소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얼마 안 있어 대통령에 취임할 당선자의 첫 질문치고는 너무나 사적(私的)이었지요. 하지만 상대는 아들을 적지에 보내 잃어버리고 미동도 하지 않았던 밴플리트 장군이었습니다. 모두들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바짝 긴장했지요.
“존 아이젠하워 소령은 전방 미 3사단 정보처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밴플리트 장군이 사무적으로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이어진 아이젠하워 장군의 부탁은 참석자 모두를 놀라게 했어요.
“사령관, 내 아들을 후방 부대에 배치시켜 주시오.”
참석자들은 서로 바라보며 귀를 의심했습니다. 밴플리트 장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이렇게 덧붙였어요.
“내 아들 존이 혹시 전투 중에 전사한다면 슬픈 일이 되겠지만 그것을 가문의 영예로 받아들일 것이오. 그러나 만약 아들이 포로가 된다면 적군은 분명히 미국 대통령의 아들을 가지고 미국과 흥정을 하려 들 것이오. 그러면 국민들은 ‘대통령의 아들을 구하라’고 외치며 정부에 적군의 요구를 들어주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오. 나는 그런 사태를 원하지 않소.”
밴플리트 장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즉시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 월간조선

링크 :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964&Newsnumb=201711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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