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수능 재수/반수생 강세 예상.. 전년대비 24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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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른샘과외 작성일17-09-11 17:26 조회1252회 댓글0건본문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수능 접수인원이 9년 만에 60만명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지원자는 전년 대비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수능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인원은 59만3527명이며 이 가운데 23.2%를 차지하는 졸업생은 13만7532명이었다. 지난해 대비 접수인원은 1만2460명(2.1%)이 줄었지만 졸업생은 2412명(1.8%)이 늘어 올해 수능에서도 재수생/반수생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격별로는 재학생 44만4874명(74.9%), 졸업생 13만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1만1121명(1.9%)이다. 전년 대비 재학생은 1만4468명이 줄고 졸업생은 2412명 늘었으며 기타지원자는 404명이 감소했다. 성별 지원현황은 남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6831명 감소한 30만3620명(51.2%)이며 여학생은 5629명이 줄어 28만9907명(48.8%)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 59만3527명 가운데 국어 59만1324명, 수학 가형 18만5971명(33.0%), 수학 나형 37만6760명(66.6%), 영어 58만7497명, 한국사 59만3527명, 사탐 30만3719명(52.9%), 과탐 26만4201명(46.0%), 직탐 6626명(1.1%), 제2외국어/한문 9만2831명(15.6%) 등이다.
2018수능 접수인원이 9년 만에 60만명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지원자는 전년 대비 확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수능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인원은 59만3527명이며 이 가운데 23.2%를 차지하는 졸업생은 13만7532명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수능 접수인원은 2009학년 58만8839명 이후 9년 만에 6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60만5987명으로 간신히 60만명선을 유지했으나 올해 감소폭은 12만460명으로 상당했다. 2011학년 71만2227명 이후 7년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수능 접수인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크다. 2018수능을 응시할 1999년생은 61만6322명으로 지난해 64만2972명 대비 2만6650명이 줄었다. 다음해인 2019수능은 밀레니엄 세대인 2000년생이 응시, 출생인원이 63만6780명으로 증가하지만 학령인구 절벽은 2001년생부터 본격화된다. 2020수능을 응시한 2001년생은 55만4895명으로 약 8만명이 한 해만에 급격하게 감소하며 2002년생은 이보다 6만명 가까이 적은 49만2111명이다.
전체 접수인원은 줄었지만 N수생 반수생 등 졸업생 접수인원은 늘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쉬운 수능 출제기조와 의대열풍이 맞물리면서 졸업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보단 증가폭이 적지만 올해 의대 학부입시 정원이 51명 늘어난 사실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난이도 하락으로 수능 재도전이 수월해지면서 좋은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이 겹쳐지면서 의대진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진단이다. 통상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가)형 비중이 2014학년부터 3년간 27%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33.4%, 올해 33.0%로 크게 늘어난 것도 자연계열 수험생이 확대된 사실을 뒷받침했다. 해마다 더해가는 취업난으로 인해 이공계 전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정부가 프라임사업을 통해 이공계열에 무게를 둔 재정지원과 정책을 운영하는 것도 재수생과 반수생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탐Ⅱ 기피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전체 과탐 지원인원 대비 물리Ⅱ와 화학Ⅱ 접수비율은 각각 1.4%, 1.6%였으며 생명과학Ⅱ는 1만676명 4.0%, 지구과학Ⅱ는 1만1465명 4.3%의 비율이다. 지난해 생명과학 접수인원이 2016학년 2만5492(10.3%)에서 1만5891명(6.1%)으로 크게 감소한 이후 올해 1만1465명(4.3%)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과탐Ⅱ과목은 서울대만 응시를 의무화하고 있을 뿐 의대들과 상위권대학들마저 외면, 사실상 고사 직전에 놓여있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확정발표가 유예된 2021수능개편시안에서 과탐Ⅱ과목을 제외하자는 안이 제시됐던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2021수능 이후 응시여부는 불확실하나, 당장 지원자 감소로 올해 서울대 입시에선 한 차례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Ⅱ과목 선택인원이 줄면서 Ⅰ+Ⅰ조합에서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에 수능은 만점이지만 서울대 진학은 불가능한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탐 과목선택 경향은 지난해와 유사했다. 생활과윤리 접수인원이 18만4127명(60.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사회문화 16만7959명(55.3%), 한국지리 8만131명(26.4%), 세계지리 4만5798명(15.1%), 윤리와사상 3만7419명(12.3%), 법과정치 3만946명(10.2%), 동아시아사 3만219명(10.0%), 세계사 2만2801명(7.5%)순이었다. 경제 선택인원이 6675명(2.2%)으로 가장 적었다.
아랍어 쏠림현상에 대한 지적도 여전했다.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제2외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긴 하나 아랍어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한 학교가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교육을 통한 시험 대비를 강제하는 꼴인 때문이다. 올해 제2외국어/한문 선택인원 9만2831명 가운데 아랍어 접수자는 6만6304명(71.4%로)에 달했다. 2016학년 4만6822명(51.6%), 2017학년 6만5153명(69.0%)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제2외국어/한문이 수시/정시에서 활용이 제한적인 탓에 만점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아 ‘로또’로 통하는 아랍어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통상 수능최저가 상위권대학에서도 2등급 2~3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제2외국어/한문은 2등급만 받아도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에 더해 일본어 중국어는 외고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며 해당 국가 유학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아랍어는 경쟁 대상이 울산외고 아랍어과 학생들 정도에 불과하고 유학경험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쏠림심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아랍어에 이어 일본어가 7971명(8.6%)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어 4946명(5.4%), 한문 4099명(4.4%) 순으로 나타났다.
자격별로는 재학생 44만4874명(74.9%), 졸업생 13만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1만1121명(1.9%)이다. 전년 대비 재학생은 1만4468명이 줄고 졸업생은 2412명 늘었으며 기타지원자는 404명이 감소했다. 성별 지원현황은 남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6831명 감소한 30만3620명(51.2%)이며 여학생은 5629명이 줄어 28만9907명(48.8%)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 59만3527명 가운데 국어 59만1324명, 수학 가형 18만5971명(33.0%), 수학 나형 37만6760명(66.6%), 영어 58만7497명, 한국사 59만3527명, 사탐 30만3719명(52.9%), 과탐 26만4201명(46.0%), 직탐 6626명(1.1%), 제2외국어/한문 9만2831명(15.6%) 등이다.
2018수능 접수인원이 9년 만에 60만명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지원자는 전년 대비 확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수능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원서 접수인원은 59만3527명이며 이 가운데 23.2%를 차지하는 졸업생은 13만7532명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수능 접수인원은 2009학년 58만8839명 이후 9년 만에 6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60만5987명으로 간신히 60만명선을 유지했으나 올해 감소폭은 12만460명으로 상당했다. 2011학년 71만2227명 이후 7년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수능 접수인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이 크다. 2018수능을 응시할 1999년생은 61만6322명으로 지난해 64만2972명 대비 2만6650명이 줄었다. 다음해인 2019수능은 밀레니엄 세대인 2000년생이 응시, 출생인원이 63만6780명으로 증가하지만 학령인구 절벽은 2001년생부터 본격화된다. 2020수능을 응시한 2001년생은 55만4895명으로 약 8만명이 한 해만에 급격하게 감소하며 2002년생은 이보다 6만명 가까이 적은 49만2111명이다.
전체 접수인원은 줄었지만 N수생 반수생 등 졸업생 접수인원은 늘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쉬운 수능 출제기조와 의대열풍이 맞물리면서 졸업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보단 증가폭이 적지만 올해 의대 학부입시 정원이 51명 늘어난 사실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난이도 하락으로 수능 재도전이 수월해지면서 좋은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이 겹쳐지면서 의대진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진단이다. 통상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가)형 비중이 2014학년부터 3년간 27%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33.4%, 올해 33.0%로 크게 늘어난 것도 자연계열 수험생이 확대된 사실을 뒷받침했다. 해마다 더해가는 취업난으로 인해 이공계 전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정부가 프라임사업을 통해 이공계열에 무게를 둔 재정지원과 정책을 운영하는 것도 재수생과 반수생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탐Ⅱ 기피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전체 과탐 지원인원 대비 물리Ⅱ와 화학Ⅱ 접수비율은 각각 1.4%, 1.6%였으며 생명과학Ⅱ는 1만676명 4.0%, 지구과학Ⅱ는 1만1465명 4.3%의 비율이다. 지난해 생명과학 접수인원이 2016학년 2만5492(10.3%)에서 1만5891명(6.1%)으로 크게 감소한 이후 올해 1만1465명(4.3%)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과탐Ⅱ과목은 서울대만 응시를 의무화하고 있을 뿐 의대들과 상위권대학들마저 외면, 사실상 고사 직전에 놓여있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확정발표가 유예된 2021수능개편시안에서 과탐Ⅱ과목을 제외하자는 안이 제시됐던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2021수능 이후 응시여부는 불확실하나, 당장 지원자 감소로 올해 서울대 입시에선 한 차례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Ⅱ과목 선택인원이 줄면서 Ⅰ+Ⅰ조합에서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에 수능은 만점이지만 서울대 진학은 불가능한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탐 과목선택 경향은 지난해와 유사했다. 생활과윤리 접수인원이 18만4127명(60.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사회문화 16만7959명(55.3%), 한국지리 8만131명(26.4%), 세계지리 4만5798명(15.1%), 윤리와사상 3만7419명(12.3%), 법과정치 3만946명(10.2%), 동아시아사 3만219명(10.0%), 세계사 2만2801명(7.5%)순이었다. 경제 선택인원이 6675명(2.2%)으로 가장 적었다.
아랍어 쏠림현상에 대한 지적도 여전했다.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제2외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긴 하나 아랍어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한 학교가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교육을 통한 시험 대비를 강제하는 꼴인 때문이다. 올해 제2외국어/한문 선택인원 9만2831명 가운데 아랍어 접수자는 6만6304명(71.4%로)에 달했다. 2016학년 4만6822명(51.6%), 2017학년 6만5153명(69.0%)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제2외국어/한문이 수시/정시에서 활용이 제한적인 탓에 만점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아 ‘로또’로 통하는 아랍어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통상 수능최저가 상위권대학에서도 2등급 2~3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제2외국어/한문은 2등급만 받아도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에 더해 일본어 중국어는 외고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며 해당 국가 유학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아랍어는 경쟁 대상이 울산외고 아랍어과 학생들 정도에 불과하고 유학경험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쏠림심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아랍어에 이어 일본어가 7971명(8.6%)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어 4946명(5.4%), 한문 4099명(4.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