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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외고 진학하면 불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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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09-30 13:48 조회1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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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 특목고 보낼까요? 일반고 보낼까요?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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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원서접수를 끝낸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단위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의 전기고 입시가 10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최근 대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비중이 줄어들고, 학생의 고교 생활과 성적 등이 고스란히 담긴 학생부를 주요 평가요소로 삼는 수시모집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대입 평가의 핵심인 학생부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교 선택’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어느 고교를 선택해 진학하느냐에 따라 학생부가 천양지차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에듀동아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자녀 고교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내 자녀, 특목고 보낼까요? 일반고 보낼까요?>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선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확보한 △고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고교별 주요대학 합격자 수의 변화 추이 △변화하는 입시제도 하에서 고교별 대입 유불리 예측 △고교별 내신 시험 난도 등의 입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중학생 자녀의 고교 선택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본질적인 고민을 해결한다.》

 

지금부터는 특목․자사고 진학을 결정한 최상위권 중학생들의 계열별 고교 선택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특목․자사고 진학을 결정한 인문계열 성향 예비 고교생이라면 외고․국제고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전국단위 자사고를 선택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앞서 살펴봤듯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고교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인 반면, 자사고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무작정 자사고 진학을 결정할 순 없는 노릇이지요.

 

고교 선택의 기준은 ‘대입에서의 유불리’입니다. 결국 어떤 고교에 진학해야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지요.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따라 어느 고교가 유리할지를 고민하다보니 외고, 국제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당장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것이지요.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외고․국제고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반적으로 외고․국제고 학생들은 영어 등 외국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모두가 영어영역 1등급을 쉽게 받을 수 있으므로 굳이 외고․국제고에 진학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합니다.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외고, 국제고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외고․국제고 학생들보다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도 1등급을 쉽게 받게 되고 결국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외고․국제고 학생들이 불리해지는 입시제도 변화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 수능 영어 절대평가, “외고․국제고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아”

현재 중학생들은 중간에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모두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치르게 됩니다. 90점 이상만 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지요. 수능 영어영역의 배점이 한 문제당 2점 또는 3점인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3문제에서 많게는 5문제를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수학을 잘하면서 영어에 다소 약점을 갖고 있던 학생은 유리해집니다. 수학은 늘 1등급을 받았지만, 영어는 90점을 넘길 정도의 점수만 획득해 영어 2, 3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이 영어를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편의상 이런 학생의 집단을 ‘수혜 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반면, 영어는 매우 잘하지만 수학에 약점을 가진 학생은 불리해집니다. 영어는 거의 만점을 받으며 늘 1등급을 받았지만, 수학은 2등급 이하의 점수만 받았던 학생들이지요. 편의상 이런 학생의 집단을 ‘피해 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수혜 학생과 피해 학생이 고교별로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파악하면 실제로 외고․국제고 학생이 불리해지는지를 면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교 유형별로 수혜 학생과 피해 학생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표1>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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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학생들이 영어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인식은 일반적입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외고․국제고 학생들은 수학이 다소 약점일 것’이라는 또 다른 인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표1>을 보면 이런 인식은 다소 잘못된 생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1>의 수혜 학생과 피해 학생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주목해보세요. 외고․국제고의 경우 수혜 학생이 피해 학생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차이가 자사고, 일반고보다 크지요. 외고․국제고에서 수학에 다소 약점이 있는 학생이 다른 고교들에 비해 결코 많지 않은 것입니다. 외고․국제고 학생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에서도 높은 학력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 외고․국제고 학생들이 불리하다’고 단정 지어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고교 유형별로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수혜 학생이 많은 학교는 어떤 학교들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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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수혜 학생이 많은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속한 외고․국제고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모든 외고․국제고가 <표2>처럼 수혜 학생이 피해 학생보다 많은 구조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조사 대상이 된 학교는 총 37개 외고․국제고인데, 수혜 학생보다 피해 학생이 더 많은 외고․국제고도 11개교에 달했습니다. 즉, 외고․국제고 중 약 29.7%가 ‘수학은 다소 약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학생 수’가 ‘수학은 잘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학생 수’보다 많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자사고는 어떨까요? 다음 <표3>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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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은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수혜 학생이 많은 상위 10위권에 속한 자사고가 어느 학교인지를 보여줍니다. 조사 대상이 된 자사고는 총 44개교. 이들 중 수혜 학생보다 피해 학생이 더 많은 자사고는 14개교였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자사고 중 31.8%의 학교는 ‘수학은 다소 약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학생 수’가 ‘수학은 잘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학생 수’보다 많은 것입니다. 이런 추이를 보이는 외고․국제고가 29.7%인 점을 감안하면,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수혜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외고․국제고가 자사고보다 더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결과를 모든 학교에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고, 학생 자신이 취약 과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껏 살펴본 조사결과만을 토대로 추측해보면, 외고․국제고 학생들은 자사고 학생들보다 영어만 잘하거나, 수학에 특별히 약점을 갖고 있지는 않은 셈입니다. 즉, 외고․국제고에 진학한 학생은 수학에 대한 학력수준도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 된다고 해서 불리하지 만은 않는 것입니다.


○ 자사고 영어 학력수준, 외고․국제고에 뒤지지 않아

그렇다면 외고, 국제고, 전국단위 자사고에서 수능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지금부터 2005~2015년도에 수능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중을 고교 유형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이에 앞서 최근 10년간 수능 영어의 난이도가 어땠는지를 만점자 비율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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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는 2005~201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의 만점자 비율을 나타내는 자료입니다. 2007학년도를 제외하고 2011학년도까지 만점자 비율이 1%가 채 안됐습니다. 하지만 2012학년도에 갑자기 영어가 쉬워져 만점자 비율이 2.67%에 달했고, 2015학년도에는 만점자 비율이 3.37%에 달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해당 년도에 외고에서 수능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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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5>의 순위는 통계상에서 가장 최근 수능 시험인 201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많은 순으로 낸 것입니다. 앞서 <표4>를 통해 2012학년도와 2015학년도에 수능 영어가 쉽게 출제됐다는 점을 언급했었는데,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니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2학년도에는 대원외고 모든 학생이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았군요.

 

실제로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되면 대부분의 외고에서 영어 1등급을 받는 학생이 과반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모든 외고에서 영어 90점이 넘는 학생을 다수 배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사 대상이 된 외고는 총 31개 학교였는데, 2015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90점이 넘는 학생을 50% 미만으로 배출한 외고도 7개교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고는 어떨까요? <표6>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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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능 영어를 기준으로 일부 국제고들은 외고보다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국제고의 경우 외고 중에 1위를 차지한 대원외고보다 많은 학생이 영어 90점 이상을 받았습니다. 국제고에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인천국제고와 부산국제고의 경우 외고에서 2위를 기록한 경기외고보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았군요.

 

외고, 국제고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부모라면 앞에서 언급한 자료들을 고교 선택의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겠지만 해마다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오르락내리락 하므로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는 말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전국단위 자사고에서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외고, 국제고 학생들이 자사고에 진학하는 학생들보다 영어 학력 수준이 높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자사고에서 영어 90점 이상을 획득하는 비율은 외고, 국제고보다 낮을까요? <표7>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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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능 영어 시험을 기준으로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가장 많았던 전국단위 자사고는 민족사관고입니다. 무려 98%의 학생이 수능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았네요. 2015학년도만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외고, 국제고에서 1위를 차지한 학교들을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표7>에서 2~5위를 차지한 전국단위 자사고에서 수능 영어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외고, 국제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학교들과 비교해봤을 때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외고, 국제고 학생들이 자사고 학생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영어 학력수준을 보이는 것은 아닌 셈이지요.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를 종합해보면, 자사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고 해서 외고․국제고 학생들보다 수학 성적이 월등하게 높거나, 외고․국제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고 해서 자사고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은 영어 학력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목․자사고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인문계열 성향 중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영어, 수학 성적으로 외고․국제고에 진학할지, 전국단위 자사고에 진학할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영어에 자신 있다면 외고․국제고를, 수학에 자신 있다면 전국단위 자사고를 결정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단순히 자신이 잘하는 과목만으로 특정 고교에 진학하겠다고 덜컥 결정해버리면 특목․자사고 진학 이후에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목․자사고는 전국에서 몰린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합니다.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도맡아하다가 우수한 학생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 예상치 못한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자녀의 ‘영어․수학 학력수준’만을 고교 선택의 기준으로 삼지 말고 학교의 특징, 커리큘럼의 구성 등 보다 넓은 기준을 면밀하게 따져보길 바랍니다. 

출처 : ​에듀동아

링크 :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6092918224575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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