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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상위권 학생 6월 모의평가 후 수학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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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06-02 11:28 조회13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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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는 3월 모의평가보다 더 많은 재수생이 응시하므로 비슷한 난이도일지라도 등급컷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 따라서 점수를 유지했더라도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모의고사 결과에 기쁨의 웃음을 짓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속상해서 눈물짓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의평가는 말 그대로 모의평가일 뿐 최종 수능 성적표가 아니다. 지금까지 해온 공부 방향을 검증해 보고,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과목과 어떤 단원에 강하고 약한지를 살펴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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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범위를 놓고 봤을 때 6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많은 차이가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선행학습 금지법’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에서 고시한 정규 교육과정 범위에 맞춰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보다 더 적은 범위 안에서 30문항을 출제한다. <표>를 살펴보면 먼저 수학 가형의 킬러문항으로 출제될 수 있는 단원인 기하와 벡터의 3.공간도형과 공간벡터 부분이 출제되지 않고, 수학 나형의 킬러문항으로 출제될 수 있는 단원인 미적분Ⅰ의 4.다항함수의 적분법 부분이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단원에 대한 이해도나 수능 킬러문항이 어떻게 출제될지 확인할 수 없다.

또 단원당 수능출제 예상문항 비율에 비해 6월 모의고사에서는 단원당 대략 한 문항 정도 많은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향후 출제 가능성이 낮은 유형의 문항이 존재한다. 따라서 6월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해당 유형이 수능에 출제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9월 모의평가와 더불어 올해 수능의 바로미터다. 평가원 시험에 출제된 문항들은 해당 문항이 평가하고자 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또 해당 문항의 가장 좋은 풀이방법을 찾아내 자신의 방법과 비교해 보고, 차이가 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내것으로 흡수해야 한다. 평가원 시험의 경우 출제진이 제공하는 해설지가 따로 없으므로 EBS나 입시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해설지를 참고해 가장 좋은 접근법을 찾아봐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으로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가야 한다. 실전문제집을 푸는 것보다는 고난도 기출문항을 위주로, 이전에 틀린 문제들을 정리해 가며 대비하는 것이 좋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에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출문제 정복이 최우선

수학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6월 이전까지 수능 전 범위를 적어도 두 번 이상 반복해 기본 개념학습을 마친 경우가 많다. 개념학습과 학교 내신시험을 대비해 유형별 문제집과 EBS 수능특강을 풀었고, 겨울방학 이후부터 수능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을 것이다. 전 범위가 아니어도 적어도 학교 내신시험 범위까지는 대부분 해결했을 것이다.

이제 상위권 학생들은 6월 이후에 ‘어떤 문제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힐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시중 유형별 문제집에 수록된 문항들은 대부분 특정 개념을 알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문항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개념학습 시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될 만한 고난도 유형의 문항을 수록하고 있진 않다. 기출문제집의 경우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직접 출제됐던 문항을 수록하고 있으므로 수능 대비 문제풀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다.

6월 모의고사 이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출문제 정복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소위 ‘넘기는 문제집’, 즉 실전 모의고사 풀이에 바로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 당해 수능 출제의 척도가 되는 6월,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실전형 모의고사는 그 난이도나 킬러문항 배당이 실제 수능에서의 그것과 상이할 수밖에 없다. 또 실전 모의고사는 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현 추세에 맞게 제작된 모의고사 30문항 가운데 실제로 등급을 가르는 문항은 그 수가 매우 적다. 이미 안정적으로 1~2등급을 받고 있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100분을 소요해 30문항을 푼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유의미한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문항은 고작 2~3문항뿐이고,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언제 풀어도 반드시 맞을 수밖에 없는 27~28문항을 풀이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따라서 실전 모의고사 문제풀이는 지금 시점에서 그리 효율적인 학습이라고 볼 수 없다. 실전 모의고사는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모두 끝난 이후에 제작된 모의고사로, 모든 학습이 다 마무리된 이후에 말 그대로 시험장에서의 실전감각을 익히고 유지하기 위해 학습하는 것이 옳다. 상위권 학생들은 6월 이후 수능과 평가원 문항으로 출제될 만한 ‘고난도 문항’을 학습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시중 문제집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부지런히 문제집을 뒤지고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다.

정상모 스카이에듀 수학강

 

 

 

◆오답 정리는 필수

상위권 학생들은 대개 ‘오답정리’를 잘한다. 3년 기출문제집을 풀었든,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풀었든 상위권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본인이 틀린 문항을 ‘다시 풀어서 확실하게 맞을 때까지’ 반복 풀이한다.

오답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틀린 문항에 대한 정식 해설 암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본인의 최초 접근법이 잘못됐다면 왜 잘못된 방식이었는지, 정식 해설지에서 해당 접근법을 이용해 문제풀이하는 근거는 문제의 어떤 조건에 의한 것인지, 이 문항과 비슷한 다른 문항을 풀었던 경험이 있는지, 각 문제에의 접근방법은 어떤 부분에서 유사하고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그리고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한 전략에서 사용되는 기본개념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이에 이용되는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내면화해야 한다. 즉, 오답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본인의 문제풀이 과정 전반에 대한 반성이자 해당 문항이 평가하고자 하는 기본개념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변용돼 사용되고 있는지 배우는 또 다른 학습과정이다. 즉, 오답정리를 하면 문제풀이와 개념학습이 서로 선순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답정리를 할 때는 틀린 문항에 대한 옳은 풀이를 해설지를 이용해 확인한 후 스스로 해당 접근법을 이용해 계산을 해봐야 한다. 간단한 계산 실수가 아닌 문제 접근 방식에서의 오류를 범했거나 전혀 접근이 되지 않았던 문항이라면 그 다음날 반드시 다시 풀어보고 체크해 둔 뒤 1~2주 후에 또다시 풀어봐야 한다. 이때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었다면 한 달 뒤 다시 문제를 풀어보고 난 후에 오답정리를 마친다.

오답노트는 반드시 만들어야 할까? 오답노트 작성이 습관화돼 있는 학생들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시험지나 프린트 형식으로 돼 있는 문제 묶음의 경우 다시 풀어야 하는 문항이 포함된 페이지를 클리어파일 등에 모아 보관하다가 오답정리가 끝나면 버리고, 문제집 문항에 대한 오답은 해당 문제집 앞쪽 여백에 다시 풀어야 할 문항번호와 다시 푼 횟수 등을 간단하게 기록한 뒤 해당 목록에 있는 모든 문항이 해결되면 문제집을 폐기하는 식으로, 오답노트 없이 오답정리를 해 나가는 경우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게 부담스러워 틀린 문항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물론 오답노트를 정리해 두는 것은 수능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본인이 취약했던 부분을 한눈에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끝까지 잘 만들 자신이 없거나 만든 후에 충분히 다시 들여다볼 것 같지 않다면 굳이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완벽하게 정복하는 것이지 그 형식이 아니다. 오답정리는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과업으로, 개념학습이 완전히 끝난 6월 이후에 그 위상이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세계일보

링크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5/22/201605220012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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