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 입시는 수시모집 규모가 늘어나고 그만큼 정시모집이 준다. 수시모집 중에서 논술고사와 적성시험 및 특기자 전형 비중이 줄어들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된다.

전형 유형별 비율을 보면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이 39.7%로 가장 높고 정시모집 수능위주가 26.3%,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이 20.3%로 모집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모집 인원이 2만 5천12명으로 가장 많고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이 2만 4천551명,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이 1만 1천182명, 논술전형이 1만 254명 순으로 많다.

지역은 학생부 교과 전형의 모집 인원이 가장 많고 수능, 학생부 종합 전형의 순으로 모집 인원이 많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시행한다. 지역대학들은 거의 모든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대와 경희대, 건국대, 성균관대 등의 일부 대학은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시행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논술이나 적성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쟁률은 낮지만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 집중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이 매우 높다. 학생부 교과 전형 지원자의 경우 유사한 전형에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최초 등록률도 다른 전형에 비해 낮아 미등록 충원으로 인한 추가 합격자가 많은 편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단계별 전형이나 일괄합산 전형에서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지원 희망 대학을 결정하는 과정에 학생부 반영 교과, 학년별 반영 비율, 교과성적 산출 지표, 이수단위 반영 등 대학마다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중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에 많이 있다.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실시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합격자들의 평균 교과 등급이 대학의 수준에 비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것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면 절대로 합격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는 경우 수능최저학력 미충족으로 탈락하는 지원자와 중복 합격으로 미등록하는 지원자를 고려해 볼 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추가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부산일보

링크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30200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