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접수 마지막 체크포인트Ⅱ.. 수능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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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09-13 14:00 조회1692회 댓글0건본문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 수시가 12일 연세대, 17일 서울대 원서접수를 필두로 본격 개막한다. 원서접수 마감까지 일주일 남짓한 시간만이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은 뭘까. 이미 준비해서 가능성이 높은 전형 중심, 혹은 적성과 미래전망을 토대로 한 특성화학과 프라임학과등 학과 중심, 여기에 전통적 대학중심까지 고려해 수험생들은 지원전략을 짜게 된다. 기본 3가지 가닥에 수능최저가 있을 경우 9월모평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선을 가늠하고 소신지원의 입장에서 수시 카드 6장을 확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형일정을 통해 대학별고사의 중복 여부를 면밀히 살펴본 상태라면, 이어서 수능최저 충족가능성을 체크해 카드의 유용성을 따져야 한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여타 평가요소들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이다. 수시 원서접수 이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평과 6월2일 시행됐던 6월모평을 토대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단, 최근 수능이 쉬운 출제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으므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다소 낮은 경우라도 자신있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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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지원전략 수립과정에서 수능최저 충족가능성을 체크해 카드의 유용성을 따지는 과정을 잊어서는 안된다.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여타 평가요소들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6월/9월모평 기반으로 판단해야>
전형일정 검토를 기반으로 중복일정을 피했다면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체크해야한다. 학종의 학생부, 학생부교과의 학생부교과성적, 논술의 논술고사 등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 관련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 하더라도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곧장 불합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려대 입학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인문계열 논술 지원자는 2만5627명이었지만,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사례가 6291명이나 됐다. 비율로 계산하면 24.5%로 4분의 1에 가까운 인원들이 수능최저기준에 미달, 논술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한 것이다. 자연계열에서는 2만7722명 지원, 최저미달 7630명으로 27.5%가 수능최저 때문에 수시기회를 날려야 했다. 지난해 경희대 논술에서도 수능최저 충족비율은 최저 13%(건축학과(인문)), 최고 67%(화학과)로 수능최저 때문에 합격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원서접수 이전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필히 검토해 봐야 하는 셈이다.
수능최저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 때문에 폐지가 권고되는 전형요소지만, 공신력 있는 학업능력검증도구라는 장점 때문에 상위권 대입에서 활용도가 높다. 여전히 2017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들의 수는 많다. 상위 12개대학 기준 6개 학생부교과전형 중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4개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학종은 서울대 지균/일반, 고려대 융합형인재,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서강대 학종(일반),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의예 한정) 등 6개전형에서 수능최저를 통해 학업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전국에서 30개 대학이 실시하는 논술의 경우 전면 수능최저를 미적용하는 대학은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단국대 광운대 서울과기대 경기대 한국항공대 등 8개 대학 뿐이다.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검토가 수시 원서접수 이전 필히 행해져야 하는 셈이다.
수능최저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있어 기반이 될 수 있는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9월 모평 성적이다. 단, 성적표가 이미 나온 6월모평과 달리 9월모평은 수시 원서접수일정이 종료된 이후에야 성적표가 발표되므로 가채점 결과를 활용,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따져볼 수밖에 없다. 모의고사 당일은 입시기관별로 예측 등급컷이 상이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등급컷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게 되므로 복수 기관의 등급컷을 교차 검증해 등급컷 충족 가능성을 따져보면 된다.
다만, 수능최저 충족 여부는 분명 면밀히 검토돼야 할 부분이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쉬운 수능출제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인 때문이다. 지난해 6월/9월 모평이 쉽게 출제돼다 수능은 정작 변별력을 갖췄던 것처럼 ‘엇박자’ 출제가 재현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극히 낮은 상황이 아니라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수능최저 활용 지원전략수립의 요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정시라는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본래 수시는 상향지원을 기본 베이스로 한다. 수시 6회 카드를 전부 수능 이전 합격자 발표전형에 쏟아붓는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수시 지원자들도 수능을 보게 된다. 쉬운 수능이 이어지다보니 자신이 예상했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나, 수시에 정작 더 좋은 대학에 갈수 있는 점수가 나왔음에도 수시에 합격해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때문에 수시는 정시에서 자신이 본래 받아오던 성적보다 다소 높은 성적을 받더라도 아쉬움이 없을 만큼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맞다. 최근 들어 학종이 수시의 대세가 되면서 상향/하향/적정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긴 했으나, 수험생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학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기본은 바뀌지 않았다.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판단한 경우라면 지원을 피해야겠으나, 적은 가능성이나마 있다면 지원을 굳이 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들이 설정한 수능최저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도 과감한 지원전략의 효용성을 뒷받침한다. 올해 수시 학종에서 서울대 지균은 성악/기악과를 제외하면 2등급 3개만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고, 고려대 융합형인재는 인문계 기준 2개영역 등급합 4,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는 인문/사회 기준 3개영역 등급합 6, 서강대 학종(일반)은 인문/사회 기준 2등급 3개 등을 각각 요구한다. 실제 정시에서 해당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성적 등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낮은 수능최저로 평가된다. 학생부교과도 인문/사회계열은 2등급 2~3개, 자연계열은 2등급 2개 내지 2~3등급이 혼재된 기준을 요구하는 수준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본래 수시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백분위 등을 활용해 수능최저를 설정하는 일이 잦았다. 전형 간소화 등이 시행되며 백분위를 수능최저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못박으면서 수능최저는 낮아졌다. 대학들이 학종 등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는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지녔는지 가늠해보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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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리타스알파
링크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6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