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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능 강사들, 강의보다 ‘모의고사’ 제작에 더 신경 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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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6-10-21 15:29 조회1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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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조선일보 DB

대입(大入) 수능 국어 강사 A씨는 최근 오프라인 강의를 줄이고 모의고사·해설지 등 학습 자료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수십 명에 달하는 박사급 이상의 출제진과 논의해 모의고사를 만들고, 100여 쪽에 달하는 두꺼운 작품·개념 해설지를 수시로 생산한다. A씨는 “끊임없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니, 1년 내내 시간이 빠듯하다”며 “강의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해요. 수험생의 니즈(needs)가 확 달라졌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거예요. 확실한 건 요즘 학생들이 강의보다 양질의 학습 자료 콘텐츠를 더 원하고 있어요.”

‘강의력’을 최고 자질로 꼽던 수능 강사들이 달라지고 있다. ‘우수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첫째 덕목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덩달아 새로운 강사 유형도 나타났다. 아예 강의에 손놓고 콘텐츠 제작에만 매달리는 강사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 능한 강사들의 인기는 점점 치솟는다. 강사 A씨는 “수험생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수능을 앞두고 내놓는 파이널 모의고사 판매량”이라며 “올해 파이널 모의고사 판매량은 작년보다 여덟 배나 올랐고 수강생도 크게 늘었다”고 했다. 콘텐츠 제작에 올인한 한 국어 영역 강사는 올해 자신이 발간할 수 있는 최대치의 파이널 모의고사를 내놨는데 삽시간에 완판됐다. 강사는 아니지만 교수 출신 모 박사가 제작한 모의고사도 이미 동났다.

강사 지형도가 바뀐 건 달라진 수능 환경 때문이다. 입시업계 관계자 B씨는 “교육 당국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굳이 교과 개념 이해를 위해 학원 강의를 들을 이유가 없다. 수강 시간이 줄었으니, 당연히 문제 풀이 시간이 많이 확보될 것 아닌가. 따라서 수험생 입장에선 강의 듣는 것보다 모의고사·해설지 제공이 더 혜택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수능 환경이 달라지면서, 수험생들이 학원에 다니는 목적도 변화한 셈이다. 현재 콘텐츠 제작에 더 몰두하는 강사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정형화된 교과별 출제 유형도 한몫했다. 또 다른 입시업계 관계자 C씨는 “국어를 제외한 수학·영어·탐구 과목은 수능에 나올 문제가 뻔하다. 전체 문항 중 2~3문제만 어렵고, 나머지는 대개 쉽게 출제된다. 문제 해설 강의 듣는 것보다 스스로 문제 풀어보는 게 수험생 입장에선 더 효율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자, 강사들은 자료 퀄리티를 좀 더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부 강사들은 명문대 교수, 박사 과정 출신 학자들로 출제진을 꾸려 1년 내내 문제 제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강사는 50명에 가까운 박사 출신 출제진을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사 A씨는 “수능 출제는 학교 교사가 아닌 현직 교수들이 한다. 따라서 교수와 박사들은 당연히 출제진에 포함된 교수들의 출제 스타일을 알고, 수능에 나올만한 최근 발행 논문의 경향이나 이슈도 꿰뚫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문제를 강사가 좀 더 수능형 문제에 가깝게 세공하면 퀄리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출제 외 요소를 꼼꼼히 챙겨 콘텐츠를 더 돋보이게 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대표적인 게 ‘기술 활용’이다. 특히 인강(인터넷 강의)을 겸하는 강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기술 활용의 대표적인 예는 ‘오답 노트 시스템’. 학생이 자주 틀리는 문제나 특정 분야를 데이터화해, 비슷한 유형의 문제나 연계 문항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수험생들의 오감(五感)까지 신경 쓰는 등 디테일도 챙긴다. 강사 A씨는 “실전·파이널 모의고사의 경우엔 실제 수능 시험지를 출력하는 인쇄소에서 종이 질과 잉크 냄새, OMR 카드까지 똑같이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며 “강사들은 수험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작은 배려가 콘텐츠의 질을 한층 더 높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입시업계 관계자 B씨는 “예전엔 수능 강사의 자질 중 강의력이 100 중 100을 다 차지했다면, 이젠 콘텐츠 제작 능력 60, 강의력 40쯤 된다. 격차는 분명히 더 벌어질 것이다. ‘말발’만 좋은 강사는 앞으로 치열한 수능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출처 : 조선에듀

링크 :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4/2016101401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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