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 기자의 '입시따라잡기'] 예비 고3 학생들을 위한 2017학년도 수능 준비 1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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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라비스에듀 작성일15-12-08 11:13 조회2138회 댓글0건본문
Jeong.hyeonjin@joongang.co.kr
2017학년도 대학 입시 주요 변화
크게 세 가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첫 째는 수시모집 선발 비중의 증가입니다.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대학은 올해에 비해 약 9500여 명이 감소한 35만5745명을 선발합니다. 이중 24만8669명인 69.9%를 수시 모집으로 뽑습니다. 수시 모집 선발 비중은 올해보다 3.2%포인트가 더 늘어납니다. 수시 모집에선 수능 성적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목표 대학·학과가 요구하는 수능 등급을 맞추는 일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두 번째는 수시 모집은 학생부, 정시 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형태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에 기록되는 내신과 동아리·자율활동·봉사활동·독서 등 비교과 기록을 함께 평가하는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은 6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교육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논술·적성 고사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내신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능과 내신을 함께 준비하기 위해선 중간·기말고사와 월별로 치러지는 학력평가 등 모의고사 주요 일정을 고려해 1년 동안의 수능 준비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 과목의 수능 필수 지정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국사는 수시 모집의 경우 전국 대학 중 84개교, 정시 모집에선 162개교에서 지원 요건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수시 모집에선 최저학력기준으로, 정시모집에선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이 유력합니다.
예비 고3을 위한 월별 수능 준비 전략
▶1~2월: 학기 중과 동일한 생활 리듬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새벽까지 공부하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에 젖으면 개학 후 신체 리듬을 학교 생활에 맞추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학년 1학기 시작은 어느 학년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몽롱한 상태로 보낸다면 고3 1년 전체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문제 양을 늘려 학습 부담을 늘리기 보다는 부족한 과목의 기본 개념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과목별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는데 목표를 두세요.
▶3월: 객관적으로 자기 위치를 진단해보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2학년 말까지의 학생부·모의고사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 각각의 목표 대학을 골라 냅니다. 목표 대학·학과가 요구하는 수능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3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각 과목별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 합니다.
▶4~5월: 중간고사가 있는 기간입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0%가 넘는 수험생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또 수능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과 내신 공부 간 균형 있는 안배가 중요합니다.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따라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 계획에서 내신 준비와 수능 공부를 균형 있게 배분하세요.
▶6~7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에 강한 재수생이 합류하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성적이 하락하는 경험을 겪습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됩니다. 소폭의 성적 하락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성적 하락에 낙담하기보다는 각 과목별로 성적 하락 요인이 무엇인지, 어떤 유형에 약하고 부족한 개념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9월 모의평가 전까지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꼼꼼하게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방학 전 실시되는 기말고사 또한 수시 모집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신 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8월: 여름방학은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6월 모의평가에서 발견된 단점을 극복하는데 노력하세요. 이 시기엔 수시 모집 목표 대학·학과를 좀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대학별 내신 산출 프로그램에 본인의 내신 성적을 대입해보고 대학별 유·불리를 판단해 봅니다. 만약 논술 전형에 응시할 계획이라면 목표대학에 맞춰 이때부터 조금씩 시간을 쪼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수능 준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논술 공부 양을 지혜롭게 조절해야 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엔 건강 관리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9~10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목표하는 수시 모집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입니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면 정시 모집 지원도 염두에 두고 수시 모집에서 소신 또는 한 단계 상향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확인되지 않는 정보에 휩쓸리거나 마지막까지 지원 대학·학과를 결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면서 평소 학습 패턴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목표 대학은 확실하게 정해둬야 합니다. 그리고 수능 준비에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이전에 공부했던 교재와 노트를 이용해 복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며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차분한 마음 가짐으로 마무리 복습에 집중합니다. 수면시간은 최소 6시간을 확보하고, 신체리듬을 수능 당일에 맞춰 가기를 권합니다. 또 탈이 날 음식이나 소화가 되지 않는 음식은 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독감주사를 맞는 등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출처 : 강남통신
링크 : http://gangnam.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9205972&cloc=olink|article|default